대학수학능력시험 SAT가 3월부터 컴퓨터로만 응시하는 ‘디지털 SAT’로 전면 전환된다.

SAT 주관사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SAT부터 미국 내 모든 응시자는 디지털 방식으로 개편된 시험을 보게 된다. 응시생들은 노트북이나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지정된 시험장에서 감독관의 참관 하에 온라인으로 시험을 보게 되는 것이다.

학교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경우 대다수 학교들은 수험생을 위한 컴퓨터를 제공할 것이며 혹시 학교 또는 다른 시험장에서 컴퓨터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본인의 컴퓨터를 가지고 가야 한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윈도 랩탑, 태블릿, 맥 랩탑, 아이패드 또는 학교가 관리하는 크롬북 (크롬 OS관리 체계의 휴대용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시험장에서 컴퓨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본인의 데스크톱과 모니터를 가져갈 수 없고, 포터블 한 컴퓨터를 사용해야 한다.

새로운 디지털 SAT는 윈도 또는 맥 OS 시스템만 지원하기 때문에 아주 오래된 컴퓨터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크롬북의 경 학교에서 관리하는 경우만 가능하고 개인 크롬북은 사용할 수 없다.

또한 학교 또는 본인의 컴퓨터에 SAT.org에서 제공하는 블루북 (Bluebook) 소프트웨어를 시험 전에 다운로드해야 한다.

컬리지보드는 디지털 SAT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자체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SAT 모의시험으로 연습해 볼 것을 강조했다.

학교에서 컴퓨터를 제공하지 않고, 본인의 포터블 컴퓨터가 없다면 칼리지보드가 시험당일 컴퓨터를 빌려준다. 단, 시험등록 시 컴퓨터 요청을 작성하고 가족 외 교사 또는 카운슬러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컴퓨터 요청은 적어도 시험날짜로부터 30일 이전에 해야 한다.

칼리지보드는 시험장으로 컴퓨터를 보내주며 응시자는 적어도 30분 전에 도착해서 시험에 사용할 컴퓨터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컴퓨터로 시험을 치르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고, 블루북 소프트웨어에 익숙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SAT프렙 전문기관 프린스턴 리뷰는 태블릿보다는 키보드가 있는 랩탑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답변을 선택하거나 삭제 시 용이하고 내장된 계산기에 공식을 넣기에도 스크린 키보드보다 훨씬 용이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디지털 방식의 SAT는 시험 시간이 종전의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짧아지는 등 시험 형태가 크게 변경됐다. 읽기 시험의 경우 지문 길이가 종전보다 줄었고, 수학 시험은 계산기 사용이 허용됐다. 성적 통보도 며칠 안에 이뤄지는 등 대폭 빨라진다.

2024년 예정된 디지털 SAT 시험 일정은 다음과 같다.

(* 확정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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