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큰 사고 없이 성장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최선을 다해도 대학입학이 점점 힘든데 정학, 퇴학이라는 오점을 가지고 대학 진학에 뛰어들면 정말로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학생에 대한 징계나 처벌 수위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엄격해진다. 초등학교에서는 주의 정도로 마무리될 수 있는 일도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는 더 심한 처벌이 뒤따를 수 있다.
학교에서 정학, 퇴학이라는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부모의 역할에 대해 연구하는 페어랜트 큐(Parent Cue)가 조언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마음 가라앉히기
가슴이 벌렁이고, 자녀의 행위에 엄청 화가 나지만 최대한 진정하고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 마음 같아서는 소리 지르고 자녀를 때려주고도 싶겠지만 참아야 한다. 부모의 폭력은 절대 금물이고, 문제를 일으킨 자녀는 물론 다른 자녀까지 부모의 반응에 극도로 민감하기 때문이다.
부모도 감정적으로 폭발할 수 있으나 최대한 자제하고 자녀에게 “내가 지금 너무 속상하구나. 나도 시간이 좀 필요하니 잠시 후에 얘기하자”라고 말한 후 몇 분간 아주 깊게 호흡하고 동네를 걸으면서 머리를 비우는 것이 좋다.
2. 정보 수집
사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보 수집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위에 언급한 대로 마음을 진정시켜야 한다. 그래야 이성적으로 사건의 전말을 파악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정보로 학교 또는 자녀의 잘못이라고 성급한 결론을 내릴 수 있으니 최대한 객관적으로 모든 팩트를 수집해야 한다.
3. 학교와 미팅
1) 학교 오피스 또는 사건과 연루된 교사와의 미팅을 잡을 것
2) 통역이 필요하거나 부모가 마음을 다스리기 어려울 것 같으면 친구, 직장동료, 가족, 교회 리더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갈 것. 단 학교에 사전에 동행자에 대해 알려야 한다.
3) 사건의 자세한 디테일을 듣고, 학교 측에서 내린 처벌에 대한 이유를 물어볼 것
4) 정학, 퇴학 중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 확인할 것. 혹시 퇴학을 당할 시에는 연방 또는 주정부 교육법을 확인해 줄 변호사를 고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5) 미팅에 앞서 아래와 같은 질문내용을 메모해서 가져갈 것
-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무엇인가?
- 학교의 결론을 뒷받침 할 증거를 볼 수 있나?
- 정학기간은 얼마가 될 것인가?
- 정학, 퇴학 이외 다른 처벌은 없는지
- 정학이 학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정학 기간 동안 어떻게 학업을 이어갈 것인지
4. 자녀와의 대화
학교와의 미팅 전. 후에 자녀와의 대화가 꼭 필요하다. 학교 측의 주장만 들으면 안 되고 자녀에게 왜 그런 행위를 했는지 이유를 물어봐야 한다. 자녀와 대화하면서 자녀에게 용기를 주고, 부모로서 최선을 다해 도와줄 것이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자녀를 사랑한다는 말을 해줘야 한다.
5. 결과 수용 및 공감
Jim Fay의 저서 love and logic에 실린 대로 부모의 가장 어려운 역할은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공감하는 것이다. 학교의 정학, 퇴학 처벌을 잘못된 행위에 대한 자연스럽고 타당한 결과로 받아들이면서 이 사건으로 인한 자녀의 감정에 대해 동정심을 표시하는 것이다.
자녀에게 학교처벌을 교훈 삼아 앞으로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대화해야 한다. 화가 나거나 지루한 얘기라도 자녀의 얘기를 끌어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현실세상에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6. 도움을 청할 것
다른 학교로 전학 시 기존 학교의 커리큘럼과 비숫한 학교를 찾아야 한다. 이때 어떤 학교로 가는 게 좋을지 학교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새로 옮기는 학교에서 학년을 반복할지 , 고등학생일 경우 어떤 방법이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될지 등 모든 것을 오픈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해야 한다.
혹시 처벌받은 자녀의 행동이 반복적이라면 행동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징계를 받아야 할 상황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면 우선 교장에게 서면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교장 선에서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 교육감, 교육위원회, 카운티 교육위원회, 주 교육부 순으로 옮겨가게 된다. 각 단계별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대응하려면 전문변호사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한다.
자녀교육의 장래가 달린 사안이기 때문에 영어가 부족하다, 가게 일이 바쁘다, 변호사 비용이 비싸다는 이유로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방어해서 자녀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녀에게 관심을 갖고 대화. 점검하라
자녀교육은 달리는 기차와도 같다.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되돌릴 수 없고 자녀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학교생활이나 친구관계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관심이 없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의 탈선은 주변을 통해 시작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자녀가 만나고 있는 친구들이 누구인지, 어떤 아이들인지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며, 연락처도 확보해 놓는 것이 좋다.
필자가 상담했던 어는 학부모는 자녀가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도 학교가 조용한 수업시간에 학교에 가서 자녀의 라커를 열어 (락을 구입할 때 컴비네이션 번호를 기록해둘 것) 점검하였고, 자녀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맛있는 음식을 차려주고 어떤 친구들인지 파악했다고 한다.
자녀가 다른 학교로 옮기는 경우, 그 학교에서는 학생이 재학했던 학교에 생활기록을 요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아무리 먼 곳으로 옮겨도 기록은 항상 따라다닌다. 사전교육과 수시 점검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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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큰 사고 없이 성장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최선을 다해도 대학입학이 점점 힘든데 정학, 퇴학이라는 오점을 가지고 대학 진학에 뛰어들면 정말로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학생에 대한 징계나 처벌 수위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엄격해진다. 초등학교에서는 주의 정도로 마무리될 수 있는 일도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는 더 심한 처벌이 뒤따를 수 있다.
학교에서 정학, 퇴학이라는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부모의 역할에 대해 연구하는 페어랜트 큐(Parent Cue)가 조언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마음 가라앉히기
가슴이 벌렁이고, 자녀의 행위에 엄청 화가 나지만 최대한 진정하고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 마음 같아서는 소리 지르고 자녀를 때려주고도 싶겠지만 참아야 한다. 부모의 폭력은 절대 금물이고, 문제를 일으킨 자녀는 물론 다른 자녀까지 부모의 반응에 극도로 민감하기 때문이다.
부모도 감정적으로 폭발할 수 있으나 최대한 자제하고 자녀에게 “내가 지금 너무 속상하구나. 나도 시간이 좀 필요하니 잠시 후에 얘기하자”라고 말한 후 몇 분간 아주 깊게 호흡하고 동네를 걸으면서 머리를 비우는 것이 좋다.
2. 정보 수집
사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보 수집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위에 언급한 대로 마음을 진정시켜야 한다. 그래야 이성적으로 사건의 전말을 파악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정보로 학교 또는 자녀의 잘못이라고 성급한 결론을 내릴 수 있으니 최대한 객관적으로 모든 팩트를 수집해야 한다.
3. 학교와 미팅
1) 학교 오피스 또는 사건과 연루된 교사와의 미팅을 잡을 것
2) 통역이 필요하거나 부모가 마음을 다스리기 어려울 것 같으면 친구, 직장동료, 가족, 교회 리더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갈 것. 단 학교에 사전에 동행자에 대해 알려야 한다.
3) 사건의 자세한 디테일을 듣고, 학교 측에서 내린 처벌에 대한 이유를 물어볼 것
4) 정학, 퇴학 중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 확인할 것. 혹시 퇴학을 당할 시에는 연방 또는 주정부 교육법을 확인해 줄 변호사를 고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5) 미팅에 앞서 아래와 같은 질문내용을 메모해서 가져갈 것
-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무엇인가?
- 학교의 결론을 뒷받침 할 증거를 볼 수 있나?
- 정학기간은 얼마가 될 것인가?
- 정학, 퇴학 이외 다른 처벌은 없는지
- 정학이 학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정학 기간 동안 어떻게 학업을 이어갈 것인지
4. 자녀와의 대화
학교와의 미팅 전. 후에 자녀와의 대화가 꼭 필요하다. 학교 측의 주장만 들으면 안 되고 자녀에게 왜 그런 행위를 했는지 이유를 물어봐야 한다. 자녀와 대화하면서 자녀에게 용기를 주고, 부모로서 최선을 다해 도와줄 것이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자녀를 사랑한다는 말을 해줘야 한다.
5. 결과 수용 및 공감
Jim Fay의 저서 love and logic에 실린 대로 부모의 가장 어려운 역할은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공감하는 것이다. 학교의 정학, 퇴학 처벌을 잘못된 행위에 대한 자연스럽고 타당한 결과로 받아들이면서 이 사건으로 인한 자녀의 감정에 대해 동정심을 표시하는 것이다.
자녀에게 학교처벌을 교훈 삼아 앞으로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대화해야 한다. 화가 나거나 지루한 얘기라도 자녀의 얘기를 끌어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현실세상에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6. 도움을 청할 것
다른 학교로 전학 시 기존 학교의 커리큘럼과 비숫한 학교를 찾아야 한다. 이때 어떤 학교로 가는 게 좋을지 학교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새로 옮기는 학교에서 학년을 반복할지 , 고등학생일 경우 어떤 방법이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될지 등 모든 것을 오픈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해야 한다.
혹시 처벌받은 자녀의 행동이 반복적이라면 행동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징계를 받아야 할 상황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면 우선 교장에게 서면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교장 선에서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 교육감, 교육위원회, 카운티 교육위원회, 주 교육부 순으로 옮겨가게 된다. 각 단계별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대응하려면 전문변호사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한다.
자녀교육의 장래가 달린 사안이기 때문에 영어가 부족하다, 가게 일이 바쁘다, 변호사 비용이 비싸다는 이유로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방어해서 자녀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녀에게 관심을 갖고 대화. 점검하라
자녀교육은 달리는 기차와도 같다.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되돌릴 수 없고 자녀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학교생활이나 친구관계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관심이 없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의 탈선은 주변을 통해 시작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자녀가 만나고 있는 친구들이 누구인지, 어떤 아이들인지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며, 연락처도 확보해 놓는 것이 좋다.
필자가 상담했던 어는 학부모는 자녀가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도 학교가 조용한 수업시간에 학교에 가서 자녀의 라커를 열어 (락을 구입할 때 컴비네이션 번호를 기록해둘 것) 점검하였고, 자녀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맛있는 음식을 차려주고 어떤 친구들인지 파악했다고 한다.
자녀가 다른 학교로 옮기는 경우, 그 학교에서는 학생이 재학했던 학교에 생활기록을 요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아무리 먼 곳으로 옮겨도 기록은 항상 따라다닌다. 사전교육과 수시 점검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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