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의 인구 증가율이 150년만에 최저를 기록하였으며, 페어팩스카운티의 인구는 200여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에서 2023년 사이 버지니아주의 인구 증가율은 8,696,955명에서 8,729,032명으로 0.5% 미만 늘어났다. 이는 미국 남북전쟁 이래 최저 증가율이다. 버지니아는 2020년 인구센서스 조사 이후 1%의 인구성장율을 보여왔다.

버지니아 주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된 곳은 페어팩스 카운티가 1위였고, 뒤이어 버지니아 비치(-4,085명), 뉴폿 뉴스(-2,743명), 헨리 카운티(-2,113명), 알렉산드리아(1,339명) 순이었다.

버지니아대 웰던 쿠퍼 센터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3년 7월 기준으로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 인구는 113만9,398명으로 10년전보다 1만554명이 줄었는데 이는 1820년대 인구 센서스 조사 이후 거의 20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버지니아주의 인구 감소가 낮은 출산율 때문만은 아니지만 사망자 대비 출산율이 낮아진 것도 사실이다. 지난 2019년에는 총 사망자 대비 출생아는 27,000명 이상 많았으나, 2022년도에는 사망자보다 출생아가 13,000명 많은데 그쳤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지난 3년간 사망자 대비 출생아는 22,642명 많기는 했지만, 인구 감소의 주요인은 타 지역으로의 전출로 분석됐다. 인구센서스조사 이후 총 33,553명이 타 지역으로 이주했고, 새로 유입된 인구를 제하면 페어팩스 카운티 인구는 총 10,911명 줄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인구 감소 주요인은 주택가격 상승과 팬데믹 이후 재택 근무가 확산되면서 집값과 생활비가 저렴한 윈체스터 등 교외 지역으로 전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래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버지니아주의 인구변화를 보여주는 지도이다.  

(Weldon Cooper Center for Public Service, University of Virgi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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